아디다스, 파리 패션 위크에서의 조용한 승리

아디다스가 최근 파리 패션 위크에서 나타난 모습은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강인함을 보여주었다. 세계적인 스니커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아디다스는 이번 시즌 남성복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는 품질 높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션 위크 기간 동안 PUMA와 뉴발란스, ASICS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아디다스는 그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특히, 아디다스의 낮은 토핑 스니커즈는 패션 위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 되었으며, 이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였다.

아디다스는 단순히 경쟁자를 압도하기보다는 문화적 연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특히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와의 협업은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아디다스의 시그니처인 'Three Stripes'와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패션 디자이너인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런웨이에서 발렌시아가 스타일의 아디다스 젤리피시 스니커즈를 착용하며 주목받았다.

아디다스는 젊은 라벨인 송 포 더 뮤트(Song for the Mute), 브레인 데드(Brain Dead), 피에스 유니크(Pièces Uniques)와의 조용한 협업을 통해 패션 위크 기간 동안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와 같은 다양한 협업은 런웨이에서의 주요 쇼와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이번 파리 패션 위크는 아디다스에게 차기 시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가 지금껏 쌓아온 성과의 승리의 장이 되었다.

Source: www.highsnobie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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