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납탈리의 예술 공간, 미래는 불확실
최근 예술계는 글로리아 납탈리의 유산과 그가 세운 예술가들의 쉼터에 대한 우려로 가득 차 있다. 2022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납탈리의 사후, 그의 재단은 뉴욕 첼시에 위치한 508-534 웨스트 26번가의 상업 건물을 1억 7천만 달러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건물은 납탈리가 1993년부터 예술가들을 위해 저렴한 스튜디오로 변모시킨 곳이다.
많은 예술가들은 납탈리가 자신들에게 약속한 '안전한 공간'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30년간 이곳에 거주해온 조각가 아를린 러시는, "우리는 그가 남긴 약속을 믿었는데, 이번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재단의 이사는 예술과 홀로코스트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 목표임을 강조했지만, 건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예술가와 갤러리 소유자들은 납탈리가 원했던 대로 이 공간이 영원히 예술가들을 위한 허브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갤러리 소유자 앨리슨 브래들리는 "이 건물은 예술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여야 한다"며, "예술 세계가 이러한 변화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납탈리의 유언에는 "이 건물이 예술가 스튜디오와 갤러리로서의 특성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그의 바람이 무시될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예술가들은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으며, 유력한 후원자와 함께 재단에 매입 제안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욕시 의원들은 재단과의 회의를 요청하며, 이 건물이 예술가들에게 계속해서 저렴한 공간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Source: hyperallerg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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